파란만장했던 한화 황영묵, 한국의 무키베츠로 거듭나나

김민성 기자| 승인 2024-05-09 08:26
사진=황영묵 / 출처=연합뉴스
사진=황영묵 / 출처=연합뉴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묵이 베츠' 한화이글스 경기를 보러 갈 때 마다 볼 수 있는 응원문구다.

최근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자 찾기에 골몰했던 한화는 최근 늦깎이 신인 황영묵의 등장으로 유격수 자리에서 만큼은 한 시름을 덜었다.
사실 황영묵의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못해 눈물겹다.

중앙대를 중퇴하고 알바와 군입대, 독립리그를 전전하던 황영묵은 야구 예능프로 청춘 야구단과 최강야구를 통해 프로 퓨처스팀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것으로 인해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1순위로 지명되었고, 마무리 훈련 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잠깐에 불과 했지만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었고, 하주석이 부상을 당하자 다시 콜업 되었다.
그리고 백업 수비수로 시작해 타격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겨 당당히 주전을 꿰찼으며, 20경기 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는 4월 23일 KT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황영묵의 별명은 메이저리그 명 유격수 무키 베츠의 이름을 딴 '묵이 베츠'인데, 베츠의 이름 무키(Mooki)의 스펠링도 황영묵 이름 맨 앞 글자 묵(Mook)의 스펠링과 비슷하다.

더욱이 무키 베츠도 어린 시절 작은 키와 마른 체구로 인한 핸디캡을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하고 2020년 겨울 LA다저스와 12년간 3억 6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의 인생사도 핸디캡을 극복하고 꽃을 피운 것도 닮았다.

한마디로 황영묵도 굴곡진 인생을 이겨낸 만큼 무키베츠와 같이 더 큰 선수가 되라는 팬들의 마음도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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