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정확도를 조사하고 있는 모습 [KBO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5100915230348591b55a0d561839715699.jpg&nmt=19)
메이저리그(MLB)는 ABS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실험을 해왔다.
이어 올해부터 MLB에서의 시행을 추진했으나 롭 멘프레드 커미세너가 연기했다.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현장에서의 반대 목소리가 드셌기 때문이다.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오른쪽 팔꿈치 굴근 염좌로 지난달 초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피베타는 이날 경기 후 마이너리그에 적용된 전면 ABS에 대해 "싫다. 끔찍하다. MLB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챌린지 시스템은 괜찮은 것 같은데 스트라이크존이 좀 이상하다. 야구와 안 맞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ABS를 전격 실시했다. MLB보다 빠르다.
전면 실시 후 류현진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자 KBO는 스트라이크존이 구장마다 다르다는 이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KBO는 "이번 테스트 결과로 KBO리그 전 구장의 ABS가 일정하고 일관되게 판정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KBO보다 먼저 ABS 실험을 한 MLB는 전면 실시에 매우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ABS 챌린지다. 기존처럼 심판이 볼과 스트라이크 콜을 하게 하고 콜에 이의를 제기하는 시스템이다. 이의 제기는 타자 또는 투수, 포수만 할 수 있다.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횟수는 제한돼 있다. 비디오 판독과 비슷하다.
통계에 따르면 MLB 심판 콜의 정확도는 93~94%다. 최고 수준은 96%이고 최악 은 약 91%다. 이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ABS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ABS 챌린저에 대한 MLB 팬들의 반응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UD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월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회말 오리올스 투수 케이드 포비치가 던진 공이 볼로 판정되자 포수가 즉시 이의를 제기했다. ABS 판독 결과 투구는 스트라이크 존 외곽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심판의 판정은 스트라이크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그 누구도 더 이상 ABS 판독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KBO도 전면 실시에 앞서 챌린지 시스템을 우선 시행했어야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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