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Lock’ 어원은 구멍을 의미하는 독일어 ‘Loch’이다. 고대 영어로 덮개 또는 결속 장치를 뜻하는 ‘Loc’로 차용된 뒤 중세 이후로 기계 부품, 자물쇠, 관절 등 어떤 구조를 단단히 고정하는 역할을 묘사할 때 쓰였다. 이 단어는 단순한 힘이 아니라 구조의 안정성과 일체감을 만드는 연결고리라는 개념에서 나온 것이다.
럭비에서 스크럼은 총 8명의 포워드로 구성되는데, 락은 그 중 두 번째 줄에 위치한 선수들이 맡는다. 앞줄 프론트로우를 등 뒤에서 밀어주며 고정해주고, 팀 전체 스크럼을 밀어주는 추진력의 핵심이다. 이 역할 덕분에 팀의 밀고 나가는 힘이 생기고, 스크럼이 무너지지 않게 된다. 라인아웃(Lineout)에서의 역할도 크다. 라인아웃은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던져 다시 경기로 복귀시키는 것인데, 팀내에서 키가 가장 큰 선수들인 락은 공중으로 점프해서 공을 낚아채거나 리프팅(들어올려짐)을 받아 공을 따낸다. 라인아웃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포지션인 것이다.
락을 맡는 선수들은 대부분 195~210cm 사이로 팀에서 가장 키가 크고, 평균 110~130kg이 나가 체중과 근력이 강력한 무기이다. 단단한 몸이지만, 동작의 유연성도 중요하다.
왜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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