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장마철..." 조심해야 할 질병 및 질환

- 식중독, 곰팡이 피부염, 눈병 등 발생하기 쉬워

최성민 기자| 승인 2024-06-27 18:41
한국의 장마철은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약 3주간 지속된다. 이 시기에는 높은 습도와 강우량이 특징이다.

장마철의 환경은 다양한 질병과 질환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식중독, 피부 질환, 호흡기 및 눈병 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올해 장마도 6월 말부터 시작된다. / 이미지 출처 : 미드저니 (by rido)
올해 장마도 6월 말부터 시작된다. / 이미지 출처 : 미드저니 (by rido)
◇ 식중독

장마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가 지속돼 음식물을 상온에 두면 쉽게 상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하고 조리 후 빨리 섭취해야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때는 적절한 온도(2도 이하)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식을 먹기 전, 조리하기 전에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육류와 채소가 겹치지 않도록 주방 도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곰팡이 피부염과 무좀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가 축축해져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따라서 곰팡이성 피부염과 무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건조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특히 무좀은 곰팡이 감염의 한 예로, 발에 땀이 차고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쉽게 발생한다. 혹은 무좀 환자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수영장, 공동 샤워실, 발수건 등에 접촉해 감염된다.

습도 높은 장마철이 지속될수록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용장소에서는 실내용 슬리퍼를 착용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호흡기 질환과 눈병

장마철의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많이 퍼지면서 호흡기 질환과 눈병(유행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제습기를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에어컨 필터를 자주 청소해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눈과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수건이나 개인용품을 공유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공공장소에서 눈을 비비지 않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냉방병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커져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다.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의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에어컨을 오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적절한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냉방병의 증상으로는 두통 및 어지럼증, 피로와 무기력, 호흡기 증상, 근육통, 소화 문제 등이 있다.

◇​ 관절염 악화

장마철의 높은 습도와 저기압이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 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경우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성민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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