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서울시청과 치른 디벨론 2024 WK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해 99, 100호 골을 차례로 신고한 문미라는 지난 1일 창녕WFC와 홈 경기에서 구단으로부터 100호 골 기념 액자를 전달받았다.
수원 구단은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문의했으나 관련 공식 데이터가 없어 문미라의 모든 득점을 자체적으로 검토한 끝에 100골을 넣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미라 외 다른 역대급 골잡이들의 득점 기록을 전수조사하지는 못했다고 구단은 전했다.
정황상 수원FC 위민의 설명처럼 10년이 넘게 꾸준히 득점력을 증명한 문미라가 '1호' 100골의 주인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3년 연속 득점왕을 따내는 등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던 외국인 선수 쁘레치냐(전 대교)나 비야(전 현대제철) 등은 리그에서 활동한 기간이 짧아 통산 100골에 도달하지 못했다.
2012년 WK리그에 데뷔한 문미라는 2018년 수원FC 위민의 전신인 수원도시공사로 이적한 후 줄곧 간판 골잡이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에도 10골을 기록하며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득점 선두는 팀 동료 강채림(11골)이다. 문미라는 1골 차이로 2위에 올라 있다.
문미라는 구단을 통해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 이렇게 경기장으로 100호 골까지 넣을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 동료들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미라가 공격의 선봉에 선 수원FC 위민은 18경기에서 9승 5무 4패를 거둬 승점 32를 쌓았다.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는 선두 인천 현대제철(10승 8무·승점 38), 2위 화천 KSPO(10승 6무 2패·승점 36)에 이어 3위에 자리해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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