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DJ매니지먼트 관계자는 11일 "캄보디아축구협회에서 박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제안을 몇 차례 해왔다"라며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인도 등 여러 곳에서도 제안해온 상태라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리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의 성적을 지휘했고, A대표팀에서는 2018년 동남아시아축구연맹(아세안) 선수권대회인 '스즈키컵' 우승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 감독은 2023년 1월에 끝난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과 5년여의 동행을 마치고 휴식에 들어갔다.
하지만 동남아권에서는 박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싶어 하는 국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캄보디아 역시 박 감독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는 게 DJ매니지먼트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캄보디아축구협회는 오는 11∼12월 예정된 미쓰비시컵을 앞두고 박 감독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DJ매니지먼트는 "박 감독 역시 여러 제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만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고민하며 지켜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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