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는 13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대부 A그룹 B조 경기에서 명지대를 맞아 공수 양면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발휘하며 세트스코어 3-1(25-23, 26-24, 24-26, 25-21)로 꺾었다. 이로써 경기대는 4연승을 올리며 15일 남은 경희대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세트는 명지대가 경기를 주도했다. 명지대 에이스 김남현의 서브에이스와 공격 득점이 빛을 발하고, 김승록의 스파이크로 7-4로 앞섰다. 경기대는 명지대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지만, 아슬아슬한 차이로 역전의 기회만 엿봤다. 경기 후반, 공격성공률 86% 양정현과 44%의 임지우가 대활약하면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순간, 명지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26-24 경기대가 2세트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보낸 양 팀은 3세트에도 초반 접전을 이어갔다. 명지대 양 날개들의 활약에 힘입어 7-11 4점 차까지 경기가 벌어졌다. 13-15에서 나온 긴 랠리를 안창호의 블로킹으로 끝낸 경기대였지만 명지대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김승록이 공격을 아웃시키면서 듀스에 접어들었다. 최원빈의 서비 미스와 양정현의 공격이 블로커 노터치로 비디오 판독 끝에 선언되면서 명지대가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경기대는 양정현의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안창호가 블로킹 2개를 잡았고, 주포 임지우가 공격성공률 83%를 기록하며 점수사냥에 기여했다. 무섭게 따라잡는 명지대였지만 경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24-19로 승세를 굳혔다.
◇13일 전적
▲남대부 A그룹 A조 예선리그
한양대(2승1패) 3(2-21, 21-25, 25-18, 25-23)1 충남대(3패)
▲동 B조
경기대(4승) 3(25-23, 26-24, 24-26, 25-21)1 명지대(1승3패)
경희대(3승1패) 3(25-10, 25-21, 25-18)0 경상국립대(4패)
성균관대(2승1패) 3(25-23, 22-25, 25-23, 25-23)1 홍익대(2승2패)
▲여대부 준결승
광주여대 3(25-20, 25-22, 25-21)0 경일대
단국대 3(25-23, 25-18, 25-15)0 우석대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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