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체조 연습하는 북한 어린이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2107373102037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우리나라에서는 리듬체조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로 보인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1968년 11월28일자 ‘체조—무용(舞踊)발표회’ 기사는 ‘제9회 체조및 무용발표회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주최로 오늘(28일)오후4시국립극장에서베풀어진다. 동대학체육학과 학생 45명(남(男)10,여(女)35)이 보여줄 이번 발표회는 부채춤,은숭의 환상등 무용 1,2부와 맨손체조,리듬체조등 3개부로 나뉘어져 있다’고 전했다.
리듬체조는 후프, 공, 곤봉, 리본 등의 기구를 매트 위에서 하는 체조 종목이다. 체조,춤, 미용이 결합한 것으로 강하고, 유연하고, 민첩하고, 민첩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리듬 체조는 여성 전용 스포츠이다. 올림픽 외에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월드 챔피언십, 월드 게임, 유럽 선수권 대회, 유럽 게임, 월드컵 시리즈, 그랑프리 시리즈가 있다. 예술성, 기술 실행 및 기술의 난이도를 평가하여 점수를 얻는다. 선수들은 기구를 다루는 것과 함께 도약, 균형 및 회전을 수행해야 한다.
북한에서 리듬체조는 ‘률동체조’ 또는 ‘예술체조’라고 부른다. 률동체조는 공식적·직역형 표현이며, 예술체조는 종목 성격을 강조한 표현이다. ‘률동(律動)’은 한자어로 ‘박자와 움직임’을 뜻한다. ‘리듬(rhythm)’은 영어에서 온 말이다.
흥미로운 점은 률동이라는 표현이 단지 대체어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단어는 ‘규칙적인 율과 그에 따른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다시 말해 리듬이라는 외래어보다 오히려 개념을 풀어쓴, 설명적인 이름이다. 언어를 가능한 한 직관적으로 만들려는 북한식 표현 방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기에 북한 특유의 표기법도 한몫한다. 남한에서는 두음법칙에 따라 ‘율동’이라고 쓸 수 있지만, 북한은 이를 적용하지 않아 률동이라는 형태를 유지한다. 같은 뿌리의 단어라도 표기에서부터 차이가 생기며, 이는 남북 언어의 이질감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본 코너 1713회 ‘북한 스포츠 용어는 왜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을까’ 참조)
북한에서 예술체조라고 명명한 것은 이 종목의 특징을 ‘예술성’에 두고 이름을 붙인 경우이다동작의 아름다움, 음악과의 조화, 표현력 등 이런 요소들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듬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로 “예술”이라는 말을 선택한 것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