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에 따르면 프랑스어 ‘Fleuret’는 작은 꽃이라는 뜻이다. ‘꽃이 핀다’는 라틴어 어원 ‘flor-, flos-’가 어근이며, 고대 이탈리아 ‘Fioretto’에서 중세 프랑스어 ‘Floret’로 변용됐다. 영어로는 ‘Foil’이라고 말하는데, 같은 라틴어 어근에서 출발해 발음도 비슷하다.
플뢰레는 17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단순히 훈련용을 목적으로 하여 개발됐다. 검사들은 칼 끝을 감싸거나 매듭을 맺어 칼끝을 뭉툭하게 만들어 사용했다. 마치 꽃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플뢰레라는 말이 생겨났다. 플뢰레 규칙은 초안의 기안자이며 이탈리아펜싱연맹의 대표인 G. Ettore의 주재 하에,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펜싱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scrime) 플뢰레위원회를 통해 1914년 6월 12일에 채택됐다.
현재 주요 펜싱 대회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무기이며, 펜싱에 입문하는 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다. 플뢰레는 두 종류 방식이 존재한다. 비전자식 (혹은 건/ 습식) 과 전자식이다. 비전자식 플뢰레는 끝이 뭉툭하게 생겼으며, 이는 흔히 검의 끝을 접으며 생겨났는데, 이 검의 끝부분은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고정되어 있다. 비전자식 플뢰레는 주로 훈련용으로 활용되나, 몇몇 단체들은 건식 플뢰레를 사용해 실전경기를 펼치기도 한다. 국제펜싱연맹과 대부분 국가들 일부 대회에서는 비전자식을 사용하며 비디오 판독없이 진행하나, 주요 대회에서는 대개 전자 플뢰레를 사용한다. 플뢰레는 찌르기형 무기이기 때문에 칼끝으로만 득점 가능하다. 칼날을 이용한 공격 (때리기나 베기) 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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