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우는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서 있던 중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던진 시속 143km 직구에 머리를 강타당했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날아온 일곱 번째 투구가 박건우의 헬멧을 직격했다.
충격으로 즉시 그 자리에 쓰러진 박건우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다행히 잠깐의 회복 시간을 거친 후 자력으로 일어나 1루 쪽으로 향했다.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박건우에게 사과 의사를 표했고, 박건우 역시 괜찮다는 손짓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박건우는 경기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였다. NC는 즉시 한석현을 대주자로 투입하며 박건우를 경기에서 빼고 응급실로 이송했다. 고의가 아닌 헤드샷이었지만 규정에 따라 에르난데스는 퇴장 처분을 받았다.
NC 구단 측은 17일 경기 종료 후 "박건우가 당일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골절 소견은 없었으나, 18일 정밀 CT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