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4강전에서 세르비아(4위)를 95-91로 물리쳤다.
이로써 미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독일(3위)을 73-69로 꺾은 프랑스(9위)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미국은 이날 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에 한때 17점 차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2쿼터 중반 세르비아가 42-25, 17점 차로 앞섰고 3쿼터가 끝났을 때도 76-63으로 세르비아 리드가 이어졌다.
미국은 13점 뒤진 가운데 시작한 4쿼터에 힘을 내 승부를 뒤집었다.
67-78로 뒤진 종료 7분 19초를 남기고 케빈 듀랜트가 3점을 넣었고,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 반칙이 나와 공격권이 또 미국에 넘어갔다.
미국은 이 공격권을 데빈 부커의 3점포로 곧바로 연결하며 단숨에 6점을 따라붙었고 순식간에 73-78 접전 양상으로 돌변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종료 3분 41초 전 제임스의 골 밑 득점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끝나기 2분 24초 전에는 스테픈 커리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미국은 제임스와 커리의 속공이 연달아 성공해 91-86으로 달아나며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커리는 3점슛 9개를 포함해 36점을 넣었고, 제임스는 16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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