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는 비가 내리는데도 경기를 강행했다. KBO는 경기 도중 비가 더 내릴 경우 서스펜디드를 선언하면 될 걸로 판단한 것 같다. 아니면 경기를 취소하지 못할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후폭풍이 대단하다. 식전행사를 왜 했냐는 비판까지 듣고 있다. 특정 팀의 유불리를 따지는 팬들로 온라인상은 갑론을박이 격렬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척돔 사용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다. 과거 한국시리즈 5, 6, 7차전이 잠실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정규리그 1위 팀의 홈 그라운드 축제를 위해 7경기 중 5경기를 1위 팀 경기장에서 하기로 했기 때문에 중립 경기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우천으로 각종 논란을 키우기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어보인다. 우천 시 경기 강행 조건이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에도 경기 도중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또 경기가 중단될 수도 있다. 그라운드 사정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럴 바에야 순연된 1차전 잔여 이닝을 끝내고 2차전은 차라리 23일에 여는 게 나을 수 있다. 23일엔 비 소식이 없다. 아니면, 22일 경기들을 모두 취소하고 23일에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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