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KIA 호랑이, 라팍에서도 터질까...라팍에서 강한 삼성 사자, 장타쇼 펼쳐야 희망

강해영 기자| 승인 2024-10-24 06:37
르윈 디아즈
르윈 디아즈
'와, 라팍이다!'

한국시리즈 3, 4차전이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라팍(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5일과 26일 펼쳐진다.
1, 2차전을 홈에서 쓸어담은 KIA 타이거즈는 내친 김에 3, 4차전도 승리해 조기에 우승을 결정지을 태세다. 최소한 1승 1패를 해 축배를 홈에서 들어올릴 수도 있다.

반면, 삼성은 절박하다. 3, 4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희망이 있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힘들어진다. 5, 6, 7차전 모두 호랑이굴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KIA는 올 시즌 라팍에서 무서운 장타력을 보였다. 팀 타율이 3할3푼8리이고 13개의 홈런을 쳤다. 장타율은 무려 5할6푼5리다. 최형우가 3개의 홈런을 쳤고, 김도영과 나성범이 각각 2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라팍에서 119개의 홈런을 작렬했다. 타율 2할7푼2리, 장타율이 4할7푼5리다.
삼성은 라팍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화끈한 홈런쇼로 매 경기 10득점했다.

그러나 원정 경기로 치러진 3, 4차전을 비롯해 KIA와의 1, 2차전에서는 침묵했다. 구자욱의 결장도 한 몫했다.

삼성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화끈한 장타쇼가 그것이다. 무엇보다 디아즈, 강민호, 박병호가 장타를 터뜨려야 한다. 현재 이들의 방망이가 너무 침묵 중이다. 구자욱의 출장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이 부진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르윈 디아즈의 대포쇼도 기대된다.

삼성은 선발 레예스와 원태인이 호투한다 해도 불펜진이 약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버터야 한다.

사실상 내일이 없어진 삼성이 라팍에서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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