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의 짐 보우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김하성에게 '증명화봐 계약(prove it)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우덴은 김하성의 몸값으로 1년 1천만 달러+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는 건강했을 때의 평균 연봉 2천만 달러의 반토막이다. 다만, 1천만 달러 보장에 200만 달러 바이아웃, 인센티브를 모두 받으면 2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않지만,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 금액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피츠버그 베이스볼 나우'는 25일 "피츠버그는 올 시즌 후반에 오닐 크루즈를 중견수로 옮긴 후 유격수 업그레이드를 모색할 수 있다. 김하성은 1루수 이외의 내야수 3개 포지션에서 모두 경험이 있으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23년 MVP 투표에서도 득표했다"며 "오른쪽 어깨 관절연골 수술을 받은 그가 보우덴의 제안처럼 '증명해봐 계약'이 적용될 수 있다면, 그 거래는 피츠버그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다. 당시만 해도 10일 후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0월 11일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며칠 후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스는 김하성의 복귀 시기는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장 AJ 프렐러는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5, 6, 7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하성은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송구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일부 매체는 김하성이 내년 전반기를 날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후반기에 복귀한다 해도 김하성은 2개월 정도밖에 뛰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가 그런 제의를 한다면 김하성은 수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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