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61) 대표팀 감독은 11월 7일께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2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동원은 사실상 승선을 예약했다.
이어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 박동원도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의 주축은 '젊은 선수'다.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김택연(19·두산 베어스) 등 일찌감치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활약해야 할 현재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 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수는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김형준과 한준수(25·KIA), 두 명의 20대 포수를 선발한 전력강화위원회는 논의 끝에 30대 중반 박동원도 소집 훈련 명단에 넣기로 했다.
류 감독은 이미 박동원의 최종 엔트리 발탁을 결심한 듯했다.
프리미어12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류 감독은 "프리미어12에서 나흘 연속 만만치 않은 팀과 연속해서 대결해야 하고, 하루 쉰 뒤에 호주를 만난다.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며 "대표팀에 처음 뽑혀 의욕이 있고, KBO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박동원이 투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