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 랩터스를 127-125로 꺾었다.
베테랑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했으나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는 약점만 더 부각되면서 오히려 덴버를 상대하는 팀들의 '공략 포인트'가 됐다.
웨스트브룩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개막전과 LA 클리퍼스와 경기에서 각각 6점, 2점에 그치면서 에이스 요키치에게 부담이 가중됐고, 강호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덴버는 2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도 4쿼터 막판 덴버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원 투 펀치'를 이루는 요키치, 저말 머리가 힘을 냈다.
요키치가 3차례 골 밑 득점을 올린 가운데 머리도 2분 만에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하더니 112-114로 뒤진 쿼터 종료 직전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 골 밑에서 고난도 레이업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머리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요키치가 연장전 5분간 7점을 몰아쳐 덴버에 2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요키치는 40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토론토의 골 밑을 맹폭했다.
머리가 외곽에서 17점을 보탠 가운데 첫 두 경기 부진으로 팬들의 비판 세례를 받은 웨스트브룩은 9점 4리바운드로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론토는 핵심 포워드 반스(21점)를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승부처에서 요키치를 막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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