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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만 뜨면 상대 타선은 '메이저리그'? 작년과 달라지지 않은 엄상백...김경문 감독, 시즌 구상 시작부터 꼬이나

2026-03-21 18:07:03

엄상백
엄상백
78억 원의 대형 계약이 무색했다. 한화 이글스의 야심 찬 FA 영입 카드였던 엄상백이 작년의 부진을 고스란히 답습하며 팀 마운드 운용에 커다란 물음표를 남겼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엄상백은 4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기록도 참혹했지만, 더 큰 문제는 내용이었다. 상대 타선을 압도해야 할 구위는 평범했고, 결정구는 번번이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에 정타로 걸려 나갔다.

이를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는 "엄상백만 등판하면 상대 팀 9개 구단 타자들이 모두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급 타자로 돌변한다"는 뼈아픈 조롱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정 구종에 의존하거나 실투가 잦은 엄상백의 투구 패턴이 상대 타자들에게 완벽히 읽히면서, 마치 메이저리그급 화력을 마주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다.
김경문 감독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비시즌 내내 엄상백을 선발진의 핵심 축으로 분류하며 신뢰를 보냈던 김 감독이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터진 선발 투수의 난조는 팀 전체의 계산을 흐트러뜨리고 있다. 작년 시즌 막판 한국시리즈 엔트리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절치부심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의 모습은 '달라진 엄상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한화는 류현진과 문동주를 잇는 확실한 국내 선발 자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거액을 투자한 엄상백이 이처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김경문호의 2026시즌 구상은 시작도 하기 전에 스텝이 꼬일 위기에 처했다. 과연 엄상백이 남은 기간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한번 팬들의 매서운 비판 직면하게 될지 한화 마운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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