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에 따르면 뷸러는 이번 스프링 캠프 서바이벌을 뚫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6인 로스터 합류를 확정지었다. 가까스로 빅리그 생존에는 성공했지만, 화려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계약 조건이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몸값의 폭락이다. 뷸러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2,105만 달러(약 300억원)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었으나, 부진과 부상을 거듭하며 시즌 중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 샌디에이고와 맺은 마이너리그 계약에 따라 메이저리그 승격 시 보장되는 기본 연봉은 단 150만 달러(약 20억 원)에 불과하다. 1년 만에 확정 몸값이 15분의 1 수준으로 수직 낙하한 것이다.
다만 뷸러에게는 명예 회복을 위한 '성공 보수'가 남아 있다. 이번 계약에는 최대 250만 달러(약 37억 원)에 달하는 로스터 보너스가 포함되어 있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며 현역 엔트리를 지킬 경우 총액 400만 달러(약 60억 원)까지 수령이 가능하다.
조 머스그로브의 부상 공백 속에 닉 피베타, 마이클 킹 등과 함께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책임지게 된 뷸러가 올해 '20억 원'의 몸값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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