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지난해 6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1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올 시즌엔 평균자책점이 5.09로 크게 치솟았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1이닝을 1점으로 막긴 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최지민의 최종 엔트리 발탁을 놓고 고심했다.
류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국내 마지막 팀 훈련을 앞두고 "최지민을 뺄지 고민했다"며 "그래도 왼손 투수 한 명으로는 불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회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컨디션이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왼손 불펜은 KIA 곽도규와 최지민, 둘뿐이다.
최지민도 이런 배경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깨가 더 무겁다.
최지민은 "대표팀에 남게 돼 좋지만, 책임감도 든다"며 "이제는 더 자신 있게,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내 공이 많이 안 좋았던 건 사실"이라며 "그래도 시즌이 끝난 뒤 불안한 감정이 많이 사라졌다. 그동안 심리적으로 많이 무너져있었는데, 지금은 한결 나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표팀의 좌완 불펜은 나와 (곽)도규 뿐"이라며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