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요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선수권 대회 3회전 경기에서 체코의 토마사 마하치를 꺾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172106140241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번 대회 1, 2회전에서 100위권 밖 선수들에게 각각 한 세트씩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조코비치는 이날 오히려 상대적으로 높은 랭킹의 마하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브에이스(9-4), 위너(28-25), 언포스드에러(20-35), 전체 획득 포인트(96-70) 등 모든 기록에서 우위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만 37세의 조코비치는 이제 우승까지 4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할 경우 두 개의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마거릿 코트(호주)와 공동으로 보유 중인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4회) 기록을 경신할 수 있으며,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도 세우게 된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4차례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와 '테니스 황제' 조코비치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세대교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알카라스는 16강에서 잭 드레이퍼-알렉산더 뷰키치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호주오픈 2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51위·일본)가 3회전에서 복부 부상으로 기권했다. 2023년 11월 출산 후 복귀한 '엄마 선수' 벨린다 벨치치(294위·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 6-7로 내준 뒤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벤치치는 출산 복귀 후 첫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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