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나는 그를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리버풀과 토트넘의 미드필더인 래드냅은 토트넘 선수단의 선배 선수들을 겨냥했다.
스퍼스웹도 "토트넘 선배 선수들이 경기를 콘트롤하지 못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퍼스는 로메로, 비카리오, 매디슨 같은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 벤탄쿠르, 비수마 같은 선수가 나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레드냅의 주장에 어느 정도 동조했다.
그러나 이는 토트넘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근시안적 지적이다. 문제는 선수들이 아니라 토트넘 그 자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전력이다.
이런 팀이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 기적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그런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선수들 때문이 아니라 감독 또는 다니엘 레비 회장 탓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일변도의 축구를 펼치다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다.
레드냅은 토트넘 패배의 책임을 주장이라는 이유로 손흥민에게 돌리고 있다. 축구 전문가답지 않은 편협젹인 시각이다. 그런 사람을 팬들은 축구 전문가로 보지 않는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준결승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으나 이날 대패로 1, 2차전 합산 스코어 1-4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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