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을 그쳐라' 비니시우스 자극한 로드리 응원 배너.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22206440420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도발적인 응원 배너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맨시티 팬들은 '울음을 그쳐라'라는 문구와 함께 로드리의 사진이 담긴 대형 배너를 걸었다. 이는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에게 밀려 수상이 좌절된 비니시우스를 겨냥한 것이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이 결과에 반발해 시상식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홀란의 선제골에 레알이 따라잡는 흐름이 이어지다 벨링엄의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UEFA는 비니시우스를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하며 "공격진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배너를 봤다. 상대 팬들이 그런 짓을 하면, 외려 나에게 힘이 될 뿐이다. 그리고 난 여기서 할 일을 해냈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의 말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번 승리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거함'이라는 수식어를 공유하는 두 팀은 최근 4시즌 동안 UCL에서 네 차례나 맞붙었는데, 그때마다 승리한 팀이 결국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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