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6일 신네르에 대해 5월 5일까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3연패를 달성한 신네르는 지난해 3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다.
그러나 WADA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결과적으로 신네르와 WADA는 3개월 출전 정지에 합의했으며, 이로 인해 5월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출전 길은 열렸다.
이 징계를 두고 테니스계 주요 선수들의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스탄 바브링카는 "클린 스포츠라는 말을 더 이상 믿기 어렵다"고 맹비난했다.
다닐 메드베데프는 "앞으로 도핑 양성 선수는 누구라도 신네르처럼 해명하면 될 것"이라며 징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닉 키리오스 역시 "우승 기록과 상금은 그대로인데 이것이 무슨 징계냐"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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