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35위·이탈리아)에게 0-2(6-7<4-7> 2-6)로 패했다. 이로써 ATP 투어 통산 100승 달성도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현재 그의 투어 우승 횟수는 99회로, 지미 코너스(109회)와 로저 페더러(103회)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다리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거의 100% 회복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후 "통증은 없었지만 경기력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외에는 일반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러한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조코비치는 다음 대회인 3월 초 BNP 파리바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7위인 그가 캘리포니아 인디언 웰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ATP 투어 관계자는 "조코비치의 1회전 탈락은 현대 테니스가 얼마나 경쟁적으로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는 테니스 팬들에게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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