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구단은 "장현식이 16일 저녁 보행 중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엑스레이 검진에서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19일 귀국 즉시 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52억원의 FA 계약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다. 염경엽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유영찬을 대신해 장현식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장현식의 부상으로 LG의 시즌 초반 불펜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시즌 개막 엔트리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통산 437경기에서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장현식의 조기 귀국은 불펜 강화를 꾀하던 LG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캠프에서 장현식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기에 더욱 아쉽다"며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장현식은 캠프에서 새로운 변화구 연마에도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건강이 우선"이라며 "검진 결과를 지켜보면서 불펜 운영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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