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만 예선에는 대만, 니카라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이 2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이미 2026년 3월에 열리는 WBC 본선에 진출해 일본, 호주, 체코, 예선 통과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된 상태다.
류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예선에 나온 4개국 가운데 대만의 전력이 가장 나을 것으로 판단해 대만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프리미어12에 나온 선수는 한 명밖에 없지만 새로운 선수들도 관찰하며 저희가 그동안 모은 데이터와 함께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대회"라며 "중책을 맡은 만큼 1년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구성에 대해서는 나이 제한 없이 최정예 멤버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류 감독은 "2023년 WBC 이후로는 아시안게임이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나이 제한이 있는 대회가 이어졌다"며 "이번에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2025시즌 성적을 기준점으로 최상의 전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파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3월 미국 방문 계획을 언급하며 "해외파 선수들이나 한국계 선수들을 둘러보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과 SSG 랜더스의 미치 화이트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으며, 현재 소속팀이 없는 최지만에 대해서도 "제한은 두지 않는다"고 답해 폭넓은 선수 풀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가장 능력 있는 분들을 모시기 위해 지금 KBO와 의논하며 준비 중"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코치들과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것도 하나의 준비 과정인 만큼 (코칭스태프 선임 후에) 함께 경기장을 많이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WBC 본선 C조 경기는 2026년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며, 조 2위 안에 들면 미국으로 이동해 8강전부터 치르게 된다. KBO는 대회 준비의 일환으로 2025시즌이 끝난 후 11월경 외국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프로야구가 1천만 관중이라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대표팀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1년 남은 WBC를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팬 여러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한국 야구의 국제 무대 부진을 만회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의 대표팀 준비 과정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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