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2년간 유예 기간이 지난 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BO 리그에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한국 야구 최고 유망주였던 선수가 있다. 야탑고 시절 김하성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병역 기피자 혐의를 받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그는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국외여행 허가 기간 내 미귀국으로 이 명단에 포함됐다. 병역법에 따르면 25세 이상 병역 의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국외여행 허가 기간 내 귀국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병역 기피 목적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박효준은 허가 기간 내 귀국하지 않아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4월 박효준에게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고, 이에 박효준은 불복,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박효준은 귀국 후 병역을 이행하면 된다. 그리고 KBO 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 계속 있으려면 최지만처럼 영주권부터 취득한 후 국외이주사유로 국외여행허가를 받아 37세까지 병역을 미뤄야 한다. 다만, 1심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에 영주권을 취득해도 연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박효준이 최지만처럼 KBO 리그 문을 두들길지 주목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유망주 한 명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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