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원태는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총 34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 146km/h의 속구를 중심으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주니치 타선을 압도했다.
최원태는 경기 후 스프링캠프에 와서 두 번째 등판인데, 이번이 더 변화구 감각이 좋아지고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도 제구가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박희수 코치와 백정현, 원태인과 대화를 나누며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간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3회 초 선제점을 내줬지만,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5회 말 홍현빈의 적시타와 6회 말 이병헌의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 말 대타 전병우의 역전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말에는 대타 이창용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오키나와 연습경기 무승 행진을 끊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는 이긴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승리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연습경기라 해도 선수들이 이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 더 많이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앞으로 SSG 랜더스, KT 위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3월 5일 귀국 후에는 3월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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