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승 불펜 투수 최준용(25)이 다시 한번 부상의 그늘에 갇히면서 구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해에도 어깨 부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27경기에 등판해 21⅔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지난 6월 2일 NC전을 마지막으로 1군 등판이 중단됐다.
롯데는 최준용이 지난 2월 18일 병원 검진을 위해 중도 귀국했으며 재활에 2~3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개막전 등판은 물 건너갔고, 4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고자 우완투수 현도훈의 2차 스프링캠프 합류를 결정했다. 김원중, 구승민, 김상수 등 베테랑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해 내내 이들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최준용은 개인 통산 51홀드와 15세이브, 시속 150km대 강속구로 1이닝을 완벽하게 삭제 할 수 있는 투수다. 한때 타자 전향까지 고려할 정도로 방황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이 평가된다.
과연 그가 롯데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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