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최적 타순으로 3번을 꼽는다. 그의 관점에서 3번 타자는 2명의 주자가 누상에 있을 수 있고,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도영의 클러치 능력을 고려할 때 3번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현대야구의 트렌드는 유연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가장 강력한 타자를 리드오프나 2번에 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도영을 2번으로 올릴 경우, 3번 나성범, 4번 패트릭 위즈덤, 5번 최형우로 우-좌-우-좌 중심타선 구축도 가능하다. 반면 3번에 고정하면 타선 배치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 1번 박찬호, 2번 최원준, 3번 김도영,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 6번 김선빈의 라인업을 선호한다. 하지만 최원준의 2번 투입, 위즈덤의 KBO리그 적응 등 변수도 존재한다.
결국 김도영의 최종 타순은 선수들의 컨디션, 상대 투수, 팀의 전반적인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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