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코자신킨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김도현은 직구 구속을 시속 145~148㎞로 유지하며 지난해의 구속 상승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슬라이더도 139km에 육박하는 위력적인 공을 선보였다. 이는 그가 지난해 김이환에서 이름을 바꾸고 시작한 변화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비록 KIA는 3-10으로 대패했지만, 김도현의 퍼펙트 투구와 윤영철의 무실점 피칭은 긍정적인 신호였다. 팀은 김도영의 안타와 변우혁의 2루타로 1-0 리드를 잠시 이어갔으나, 이후 역전당했다.
김도현의 이번 퍼포먼스는 대체 선발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이닝(75이닝)을 책임졌던 지난해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속 상승과 제구력 향상으로 KIA의 미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을 기세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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