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그는 4타수 2안타와 함께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함수호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8회초였다.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1사 2, 3루. 이전 연습경기에서 퍼펙트 이닝을 기록한 박주혁을 상대로 2-1 카운트에서 놀라운 우월 담장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팀의 승리를 확정짓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수비와 타격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겠다는 그의 포부는 삼성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현재 함수호는 공격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견실한 수비 능력만 입증된다면 조만간 1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만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8회초 스리런 홈런까지, 함수호는 이날 청백전에서 공격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송구 장면들이 있어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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