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는 8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파크에서 대전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에 몰렸던 대구는 올 시즌 환골탈태한 경기력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2연승 후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공격의 핵심은 올해도 세징야다. 그는 개막전에서 동점골을 돕고 결승 극장골을 직접 책임지며 20년간 이어지던 대구의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트렸고, 이어진 두 경기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주민규가 벌써 시즌 3호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는 가운데 정재희, 마사, 최건주 등 다른 공격진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대전은 시즌 첫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올해로 세징야는 35세, 주민규는 34세다. 원숙한 기량을 갖추고도 여전히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 베테랑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3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기분 좋은 1-0 승리를 거둔 울산 HD는 9일 오후 2시 홈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제주SK FC를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울산이 넣은 3골 모두에 관여(1골 2도움)한 '문수 지단' 보야니치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개막 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골키퍼 조현우와 미드필더 고승범, 두 핵심 선수가 제주전에서 시즌 첫 리그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각각 코뼈 골절,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출전하지 못한 조현우와 고승범은 현재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실전 복귀까지는 코치진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개막전 FC서울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제주는 2, 3라운드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으며, 이번 경기에서 3경기 만이자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노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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