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과 26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코스(파71, 7,200야드)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양희준은 첫날 1오버파 72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지만, 최종일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풍 뚫고 짜릿한 역전 우승... "3년 만의 우승, 감격스럽다"
양희준은 "3년 만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라운드에서 바람에 적응하지 못해 타수를 많이 잃었지만, 오늘은 감이 좋았고 중장거리 퍼트가 잘 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유학파 출신, KPGA 투어 시드 확보 '청신호'
12세에 골프를 시작해 13세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유학 생활을 한 양희준은 202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에서 수석으로 입회하며 주목받았다. 같은 해 9월 KPGA 챌린지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활동해왔다.
지난해 KPGA 투어 QT에서 공동 58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시드 대기자(156번)로 KPGA 투어에도 모습을 보일 예정인 양희준은 "KPGA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PGA 챌린지투어 3승을 통해 KPGA 투어로 직행하는 것도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노중 마니아타임즈 기자/njpark0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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