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코스 레코드 타이 '보기 없는 62타'로 휴스턴 오픈 선두 질주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3-29 18:15
스코티 셰플러 티샷
스코티 셰플러 티샷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62타를 쳐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7,47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8언더파 62타는 이 코스에서 역대 6번째로 나온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셰플러는 2021년 같은 대회 2라운드에서도 62타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이 이 코스에서의 두 번째 62타다.

1라운드 3언더파로 10위권에 머물렀던 셰플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다만 천둥 번개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2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최종 순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셰플러는 11번 홀(파3)에서 약 8m, 2번 홀(파3)에서 약 9m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날카로운 퍼트 감각을 자랑했다.
경기 후 셰플러는 "어제는 중요한 파 세이브가 몇 번 있었다면, 오늘은 페어웨이를 잘 지키며 버디를 노릴 기회가 많았다"며 "퍼트도 꽤 많이 넣었는데, 특히 긴 퍼트가 몇 차례 들어간 것은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시작 전 인사 나누는 임성재와 스코티 셰플러
경기 시작 전 인사 나누는 임성재와 스코티 셰플러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이틀 연속 5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셰플러를 1타 차이로 추격 중이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이민우(호주)도 각각 10언더파와 9언더파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 2라운드를 마치지 않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2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쳐 공동 45위(3언더파 137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이븐파로 컷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경훈은 허리 부상으로 2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 우승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게 되며, PGA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하게 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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