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9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69-67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kt는 4연승을 질주한 동시에, 창원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t는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DB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지만, DB의 끈질긴 추격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kt가 5∼7점 차로 도망가면, DB가 1∼2점 차로 바짝 뒤쫓는 흐름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2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종료 5분 3초 전 허훈이 오마리 스펠맨을 상대로 3점포를 꽂아 넣어 5점 차 리드를 만들었고, 종료 3분 33초 전 레이션 해먼즈의 자유투로 7점 차 여유를 안았다.
그러나 또다시 DB의 추격을 허용했고, 종료 1분 22초 전 DB 속공에서 이관희의 3점포로 69-67이 돼,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양 팀은 막판 공방전을 펼쳤지만 종료 7초를 남기고 시작된 DB 공격에서 이관희가 공을 흘리면서 다소 허무하게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저득점 양상 속에서 스펠맨(11점 9리바운드)을 맡은 문성곤의 수비도 칭찬했다.
송 감독은 "스펠맨이 신나지 않도록 잘 막았다"며 "문성곤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뒤에도 다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디펜스에 임해줘서 스펠맨을 어렵게 했다"고 호평했다.
외국인 선수가 해먼즈뿐인 kt는 파울이나 체력 문제로 인한 해먼즈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먼즈가 코트에 없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는 늘 고민거리다.
송 감독은 "해먼즈의 파울을 관리하는 거나 체력을 세이브하는 것도 팀 목표 중 하나인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채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해먼즈 역시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며 "디펜스에서도 팀이 나아가려는 방향에 동참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6연승을 내달린 6위 안양 정관장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단이 투지를 갖고 열심히 수비했다. 스펠맨의 슛 한두 개가 더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남은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이라며 6강 PO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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