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의 골프이야기] 골프도 인생도, 한순간의 완벽함은 꾸준한 노력과 의지의 결실이다 - 유지경성(有志竟成)

골프 라운드를 돌면서 클럽페이스에 공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짜릿함은 골퍼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다. 이러한 순간은 마치 인생에서 우리가 세운 계획이나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아 성공을 거두는 때와 비슷하다. 이를 표현하는 고사성어로 '유지경성(有志竟成)'이 있다.

△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성공한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은 '뜻이 있는 사람은 마침내 성공한다'는 의미로 [후한서(後漢書)]의 경엄전(耿弇傳)에 기록되어 있다. 중국 후한(後漢) 시대 광무제(光武帝)와 그의 부하 장수 경엄(耿弇)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경엄은 원래 선비였으나 무관들의 무용을 보고 장군이 되기로 결심했다. 훗날 광무제의 부하로서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웠으며, 특히 장보(張步)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이러한 그의 결연한 의지와 성공을 본 광무제가 '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성공하는구나(有志者事竟成也)'라고 칭찬한 데서 이 성어가 비롯되었다.

△골프에서의 유지경성
골프에서 한 타 한 타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연습장에서 수많은 스윙을 반복하고 필드에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는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한다. 클럽페이스에 공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그 순간의 쾌감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의지의 결실이다.

△인생의 교훈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한다. 비록 중간에 어려움과 실패가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의지가 결국 성공을 가져온다. 유지경성의 교훈은 우리에게 목표를 향한 꾸준한 노력과 의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골프와 인생은 모두 한순간의 성과보다는 긴 시간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클럽페이스에 공이 짝 달라붙는 그 짜릿한 순간을 위해 우리는 수많은 연습과 실패를 경험한다.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유지경성의 의미를 되새기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골프와 인생 모두에서 원하는 성공과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기철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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