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말 나성범 타석 때 삼성 선발 투수 후라도가 '욕설'을 퍼부었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것이 볼로 판정돼 볼넷으로 나성범이 걸어나가자 후라도는 소리를 질렀다. TV 화면으로 보면 후라도는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을 날리며 분노했다. 심판과 나성범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F' 단어 다음에 "ABS, NO!"라고 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기계를 상대로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ABS를 불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후라도는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후라도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20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3.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11승 8패, 2.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2024년 ABS가 도입되자 평균자책점이 3.36으로 나빠졌다. ABS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후라도는 9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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