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상규, 외야수 이상혁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원래는 좀 더 기다려야 하는데, 팀 성적이 더 나빠지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주석은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시기상 올릴 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심우준에게 밀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하주석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10경기 타율 0.485,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 기회를 엿봤다.
그동안 한화는 팀 타선 침체로 최하위로 추락했고, 지난 7일에는 타율 0.067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주전 2루수 안치홍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한화 타선은 올 시즌 팀 타율 0.169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며,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안타에 그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타선이 안 터지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위기를 이겨내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올라오면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하주석은 선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치홍이 빠진 2루수 자리는 황영묵이 맡게 됐으며, 김경문 감독은 "기회가 되면 상황을 봐서 하주석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