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으로 소감 밝히는 국내선수 MVP SK 안영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92307510145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9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안영준은 기자단 총투표 111표 중 89표(80.1%)를 획득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동안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올 시즌 SK가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MVP 경쟁은 팀 내부 싸움으로 전개됐다. 안영준의 주요 경쟁자는 팀 간판 김선형(19표)이었다. 두 선수는 함께 SK의 '빠른 농구'를 주도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안영준은 자밀 워니와 함께 내외곽에서 상대 가드, 포워드, 센터를 두루 막으며 SK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수비적 헌신이 김선형보다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 후 안영준은 "당연히 공격을 잘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주목받는 시대인 것 같다"며 "수비수로서 상대 에이스를 맡으면 체력 부담이 커진다. 주로 공을 만지는 선수에 비해 감각도 떨어지고 플레이가 어려워진다. 공격과 수비를 같이 잘한다는 건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MVP 경쟁자였던 김선형에 대해 안영준은 "선형이형이 오늘 또 먼저 와서 축하해줬다. 먼저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다"며 웃었다.
전희철 감독도 "안영준은 한쪽으로 치우친 게 없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좋다"며 "공격, 수비, 공수 전환뿐 아니라 선후배들과 관계도 좋았다. 라커룸 문제도 없었다"고 칭찬했다.
MVP 경쟁자였던 김선형에 대해 안영준은 "선형이형이 오늘 또 먼저 와서 축하해줬다. 먼저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다"며 웃었다.
올 시즌에는 허훈(kt)의 슈팅 난조, 최준용(KCC)의 부상, 지난 시즌 정규리그 5관왕 이정현(소노)의 부상, 전년도 MVP 이선 알바노(DB)의 팀 부진 등으로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기존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인 점도 안영준의 MVP 수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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