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보이고 있는 김인석 대표이사(왼쪽)와 염경엽 감독 [LG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1015075102844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실제로 LG는 1990년, 1994년, 그리고 염 감독 부임 이후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4회 우승을 기록했고, 내년 우승이 현실화되면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 정상을 기록하게 된다. 그렇기에 구단과 팬 입장에서는 손가락 다섯 개가 충분히 의미 있는 기념일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초점은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염 감독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손가락 다섯 개는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의 상징이다. 염 감독은 이미 LG에서 두 번 우승 경험이 있고, 이번 3년 재계약을 통해 앞으로 세 번 더 정상에 오를 기회를 확보했다. 즉, 사진 속 다섯 개의 손가락 하나하나에는 감독 개인의 배포와 야망, 그리고 LG에서 이루고자 하는 왕조 구상이 담겨 있는 셈이다. 단순한 숫자 기념이 아니라, 그의 포부와 의지를 보여주는 시각적 선언인 것이다.
LG라는 구단과 팬덤이라는 강력한 지지 기반을 등에 업고 있는 염 감독이라면,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이라는 목표는 충분히 현실 가능하다. 손가락 하나하나가 그의 야망과 자신감을 상징하고, 동시에 팀 문화와 시스템을 이어가는 그의 철학까지 담고 있는 셈이다. 단순히 구단 기록을 축하하는 장면이 아니라, LG에서 펼쳐질 새로운 왕조와 감독 개인의 도전, 그리고 팀과 팬이 함께 만드는 역사적 순간을 암시하는 장면이라 볼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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