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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FC, 47년 만에 1부리그 복귀... PSG와 '파리 더비' 성사

2025-05-03 15:38:26

1부 승격을 알린 파리FC.
1부 승격을 알린 파리FC.
프랑스 축구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다.

파리FC가 무려 47년 만에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에 복귀하면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파리 더비'가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파리FC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티그에서 열린 2024-2025 리그2(2부) 33라운드 FC마르티그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66(20승 6무 7패)을 쌓은 파리FC는 FC로리앙(승점 68)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확보했다.
남은 경기가 단 한 경기뿐인 상황에서 3위 FC메스(승점 62)와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자동 승격권인 2위를 보장받았다. 따라서 파리FC는 1978-1979시즌 이후 47년 만에 프랑스 최상위리그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이제 2025-2026시즌에는 파리에 연고를 둔 두 클럽이 프랑스 1부리그에서 경쟁하게 된다. 파리에 두 개의 1부 리그 클럽이 공존하는 것은 1990년 라싱 파리1이 강등된 이후 처음이다.

인접한 파리FC와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
인접한 파리FC와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이 소속된 PSG는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이 인수한 이후 11번의 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프랑스 축구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반면 파리FC는 2부리그 우승 경험조차 없는 약체였고, 1부리그에서는 1972-1973, 1973-1974, 1978-1979 단 세 시즌만 활약했던 팀이다.

그러나 지난해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아르노 가문과 오스트리아 음료 회사 레드불이 파리FC를 공동 인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아르노 가문은 파리FC를 프랑스는 물론 유럽 축구의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공개했다.

파리FC는 이미 다음 시즌부터 홈 경기장을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스타드 장부앵으로 옮기기로 했다. 두 팀은 역사적으로 1978년 1부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무승부(2-2, 1-1)를 기록한 바 있다.
아르노 가문의 풍부한 자금력과 레드불의 축구단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파리FC의 성장은 카타르 자본의 PSG가 지배해온 프랑스 축구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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