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FC가 무려 47년 만에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에 복귀하면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파리 더비'가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파리FC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티그에서 열린 2024-2025 리그2(2부) 33라운드 FC마르티그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66(20승 6무 7패)을 쌓은 파리FC는 FC로리앙(승점 68)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제 2025-2026시즌에는 파리에 연고를 둔 두 클럽이 프랑스 1부리그에서 경쟁하게 된다. 파리에 두 개의 1부 리그 클럽이 공존하는 것은 1990년 라싱 파리1이 강등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아르노 가문과 오스트리아 음료 회사 레드불이 파리FC를 공동 인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아르노 가문은 파리FC를 프랑스는 물론 유럽 축구의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공개했다.
파리FC는 이미 다음 시즌부터 홈 경기장을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스타드 장부앵으로 옮기기로 했다. 두 팀은 역사적으로 1978년 1부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무승부(2-2, 1-1)를 기록한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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