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21749160394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안양 구단주를 겸하고 있는 최대호 안양시장은 12일 구단 SNS를 통해 "지난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강한 아쉬움을 느낀다"며 "이번 판단은 규정 위반이니 무조건 잘못을 시인하라는 방식의 접근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최 시장은 "합당한 문제 제기와 제도 개선 요구를 미리 차단해 심판 판정을 절대불가침 영역으로 만드는 자세"라며 "K리그 발전에 기여하지 못한다. 이번 판정에 공식적으로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리그는 소수의 기업구단이 주도하고 있다. 개선이 요구된다"며 시도민구단이 기업구단 대비 심판 판정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계속했다.
최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기업구단과 시민구단 간 분열을 조장하고 승부조작 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프로연맹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안양 구단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프로연맹은 지난 5일 제3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최 구단주의 발언이 ▲ 심판 권위를 훼손하는 행위 ▲ K리그 비방 및 명예 훼손 행위 등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구단에 제재금 1천만원 징계를 부과했다.
재심 신청을 선택한 최 시장은 "프로연맹 상벌위의 판정은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 결정"이라며 "이의 신청은 리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수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응"이라고 반발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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