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32253210954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우승 도전 여부를 밝히겠다고 한 6월이 도래했고 팀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FC를 3-0으로 제압했다.
포옛 감독은 올해 초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북의 순위를 '드라마틱'하게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승에 도전할지 여부는 6월은 되어야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그 6월이 왔다. 그리고 선두 전북은 이날 승리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우승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가 잘하고 있는 건 맞다. 행복하고 이 흐름에 만족한다. 그러나 아직은 침착하고 싶다"며 "축구는 상황이 빠르게 바뀌곤 한다"고 말했다.
전북이 진정한 우승 후보가 되려면 언젠가 다가올 위기 국면에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날 전북은 지난 시즌 크게 부진했던 티아고가 1년 10개월 만에 넣은 멀티골과 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의 12호 골로 대승을 거뒀다.
포옛 감독은 "골 장면 외에도 두세 번의 찬스가 더 있었다. 우리는 오늘 승리할 만한 팀이었다"며 "선수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거둔 10승을 벌써 11승으로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과 멤버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선수들이 우리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코치진과 믿음이 쌓이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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