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은 수원FC를 3-2로 물리쳤다. 전반에 2골을 내주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던 전북은 후반 김진규와 콤파뇨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김태한의 자책골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지난달 27일 대구FC 원정경기(4-0 승)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하며 시즌 승점을 41점으로 끌어올렸다. K리그1에서 올해 첫 4연승을 기록한 것은 전북이 유일하다. 또한 무패 행진도 15경기째(11승 4무) 계속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반대로 11위 수원FC(승점 16점)는 최근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는 등 5경기 무승(2무 3패)의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FC는 전반 30분 싸박의 개인기가 빛나는 추가 골로 기세를 더했다. 싸박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전북의 중앙 수비수 김영빈과의 몸싸움에서 승리한 뒤 골 지역으로 돌파했고, 이어 홍정호까지 현란한 속임 동작으로 제친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득 채웠다.
전반을 0-2로 마감한 전북은 후반 6분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오른발로 정교하게 감아 찬 공이 수원FC 골문 오른쪽 하단을 파고들었다.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전북은 후반 43분 김태한의 불운한 자책골로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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