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사진[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91552110529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다음 시즌부터 처음으로 경기당 약 2만석에 대해 가격 차등제를 시행한다"며 "티켓이 4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최저 등급은 일부 컵대회에만 해당된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EPL 기준으로 카테고리 C에 해당하는 선덜랜드, 울버햄프턴 등과의 경기는 37파운드(약 6만8천원)부터 판매되지만,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토트넘 등 카테고리 A 경기는 최고 97파운드(약 18만원)까지 책정된다.
작년 맨유의 EPL 홈경기 입장권은 40파운드(약 7만4천원)부터 시작됐고, 시즌 중반 이후 잔여 좌석에 대해서는 할인 없이 66파운드로 일괄 조정됐다. 때문에 최고가는 66파운드로 고정되어 있었다.
맨유 구단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이 팬들과의 협의를 거쳐 당초 계획보다 낮춘 것이며, 다른 클럽들의 관례에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또한 97파운드 티켓은 전체 좌석의 1% 미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맨유 서포터즈 단체인 'MUST'는 구단의 설명에 강력히 반박했다.
MUST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제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작년 성적을 고려한다면 구단이 이번 시즌 티켓 가격 정책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은 또 다른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MUST는 "고가의 입장권 등급제는 응원 분위기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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