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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462] 필드하키에서 왜 ‘스트라이킹 서클’이라 말할까

2025-06-20 08:08:55

 필드하키 경기장 도형. 양쪽 골대 실선 반원형이 스트라이킹 서클이다.
필드하키 경기장 도형. 양쪽 골대 실선 반원형이 스트라이킹 서클이다.
필드하키에서 ‘스트라이킹 서클(striking circle)’은 슈팅 허용 구역을 의미한다. 양쪽 골대 주위에 둥근 반원으로 된 지역이다. 정확하게는 54.86m의 백라인 중앙으로부터 경기장 안쪽으로 16야드(14.63m)의 반원으로 돼 있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striking circle’은 때린다는 의미인 ‘striking’와 지역이라는 뜻인 ‘circlr’의 합성어이다.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하키가 만들어질 때, ‘근대하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웨스트 매코트는 일명 ‘D서클’인 스트라이킹 서클을 제정했다. ‘D 서클’은 반원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1970년대부터 필드하키에서 ‘스트라이킹 서클’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1971년 8월7일자 ‘첫날,서울大(대)와비겨’ 기사에서 ‘6일 효창구장(孝昌球場)에서 열린일본관서대학(日本関西大学) 하키팀 초청한일(韓日)친선 첫날 경기에서 서울대(大)와 관서대(関西大)는 시종 막상막하의 시소전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1대1로 비겼다. 이날 서울대(大)는 전반 22분 LI 최형진(崔亨鎮)의 오픈패스를 CF 유영채(柳永彩)가 매섭게 돌파하면서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켜 1점을 선취 기선을 제압—. 그러나 관서대(関西大)는 32분 서울대(大) FB의 허술한 마크를 틈타 역습,CF 장전화웅(長田和雄)의 슛으로 1대1로타이를 이루었다. 후반에 서울대(大)는 예리한스틱웍과 정확한 괘스로 관서대(関西大) 문전을 괴롭혔으나 스트라이킹 서클볼처리가 좋지못해 결정적인 찬스를놓치고 아깝게 1대1로 비겼다’고 보도했다.
필드하키에서 ‘스트라이킹 서클’은 공격측에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슛에어리어이다. 공격 선수들은 ‘스트라이킹 서클’ 안에서 공을 골포스트 사이 크로스바 밑의 골라인을 완전히 통과한 경우에만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스트라이킹 서클 밖에서의 슛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반해 수비측에선 파울을 범하면 페널티 스트로크나 페널티 코너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스트라이킹 서클에서 일어나는 파울은 일반 필드에서 발생하는 파울보다 더 심각하게 적용한다. 이 지역에서 수비수가 심각한 파울을 범하게 되면 상대 팀에게 페널티 스트로크가 주어진다. 골키퍼는 서클 안에서만 발로 공을 찰 수도 있다. (본 코너 1452하키에서 왜 페널티코너라고 말할까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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