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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침묵 깨고 마법 프리킥 골...마이애미, 포르투에 2-1 역전승

2025-06-20 16:33:06

포르투와 경기에서 메시가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는 순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포르투와 경기에서 메시가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는 순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마법 같은 프리킥으로 인터 마이애미에 2025 FIFA 클럽 월드컵 첫 승을 선사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A조 2차전. 인터 마이애미는 2-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는 포르투의 기습적인 선공으로 시작됐다. 킥오프 8분 만에 사무 오모로디온 아게호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주앙 마리우가 인터 마이애미 페널티지역에서 노아 앨런에게 걸려 넘어진 상황이었고, VAR 판독 끝에 승부차기가 주어졌다.
선제골을 허용한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내내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19분 메시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35분에는 벤저민 크레마스키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오히려 44분 포르투 알란 바렐라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겨야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인터 마이애미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분, 마르셀로 웨이간트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톡 볼리슛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반 9분, 관중들이 기다린 메시 매직이 터졌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메시가 직접 나섰다. 37세 베테랑의 왼발에서 뿜어져 나온 볼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개막전에서 침묵했던 메시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골이었다.

메시(왼쪽에서 두 번째)의 역전 골 후 세리머니 하는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시(왼쪽에서 두 번째)의 역전 골 후 세리머니 하는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는 인터 마이애미(6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4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메시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승리로 인터 마이애미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A조 2위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 알아흘리(이집트)를 2-0으로 완파한 파우메이라스(브라질)가 1승 1무로 골 득실차(+2)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골 득실차가 +1에 그쳤다.
메시의 프리킥 득점 장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시의 프리킥 득점 장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4일 파우메이라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포르투는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에 머물렀고, 알아흘리(1무 1패)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파우메이라스가 알아흘리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 4분 상대 웨삼 아부 알리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올린 파우메이라스는 14분 호세 마누엘 로페스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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