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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달랐다" 벤피카, 독일 명문 뮌헨 1-0 완파...클럽월드컵 조 1위 16강 진출

2025-06-25 14:06:41

골 넣고 기뻐하는 벤피카 시엘데루프. 사진[AP=연합뉴스]
골 넣고 기뻐하는 벤피카 시엘데루프. 사진[AP=연합뉴스]
포르투갈의 강자 벤피카가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꺾으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25일(한국시간) 펼쳐진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벤피카는 뮌헨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13분 터진 결승골 하나로 승부를 가른 이 경기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였다. 우측 풀백 프레드리크 아우르스네스가 골문 앞으로 밀어넣은 크로스를 논스톱 우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이번 승리로 벤피카는 조 선두(2승 1무)를 확정지으며 16강 직행표를 손에 넣었다. 첫 패배를 당한 뮌헨은 2위(2승 1패)로 간신히 토너먼트 진출권을 유지했다.

특히 이날 결과는 양 팀 맞대결 역사를 다시 쓴 순간이기도 했다. 벤피카는 그동안 뮌헨과의 14차례 공식 경기에서 3무 10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마침내 숙적을 꺾으며 14번째 도전 끝에 첫 승리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 내용을 보면 뮌헨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벤피카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뮌헨은 14차례 슈팅을 시도해 벤피카(6회)를 압도했지만,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의 연속 선방에 막혔다. 레로이 자네 등 공격진이 여러 결정적 기회를 놓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1.5군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에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 같은 핵심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아쉬워하는 케인. 사진[AFP=연합뉴스]
아쉬워하는 케인. 사진[AFP=연합뉴스]
한국 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클럽 월드컵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반면 김민재의 포지션 경쟁자로 떠오른 신예 요나탄 타는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가 경기 종료까지 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같은 조 나머지 경기에서는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테네시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1-1로 비겼다. 보카는 전반 26분 오클랜드 골키퍼 네이선 카일 개로우의 자책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7분 크리스천 토머스 그레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후반전 중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최종 순위에서 보카는 3위(승점 2), 오클랜드는 4위(승점 1)를 기록하며 나란히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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