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AFC 본머스로부터 밀로시 케르케즈의 영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차지한 리버풀은 '장기 계약'이라는 표현만 사용하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5년 계약에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46억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의 프로 커리어는 2020년 헝가리 죄르 ETO FC에서 시작됐다. 이듬해 2021년 명문 AC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지만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고, 1년 후 AZ 알크마르(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겨 1년 반 동안 경험을 쌓았다.
2023년 7월 본머스 이적 후 케르케즈는 진정한 도약을 이뤘다. 두 시즌 동안 공식경기 74경기에 출전해 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전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철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케르케즈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남자 신인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에는 21세 이하 유럽 최고 유망주를 선정하는 '골든 보이' 상 최종 후보까지 진출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케르케즈 영입으로 올여름 리버풀의 이적시장 총지출액은 약 1억7000만 파운드까지 늘어났다.
이로써 리버풀은 좌우 풀백 라인을 모두 보강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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